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지하철 1~4호선)와 서울도시철도공사(지하철 5~8호선)가 이르면 내년 3월 통합한다.

서울시는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 노조 조합원이 양 공사 통합안을 두고 투표를 진행한 결과 74.4%가 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통합안 찬성률은 서울메트로 1노조인 서울지하철노조는 68.2%, 2노조는 74.4%, 서울도시철도공사 노조는 81.4%였다.

서울시 관계자는 “절차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오는 3월 쯤 통합 공사를 출범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통합되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부채를 줄이고 중복 인원을 안전 분야에 투입해 안전 강화 등의 효과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 3월 지하철 양 공사 통합을 추진했지만 서울메트로 1·2노조가 반대(51.9%)해 무산됐다. 당시 서울도시철도 노조는 71.4%가 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