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대 게임사를 대상으로 한 대학생 이미지 조사에서 NHN엔터테인먼트와 넥슨이 최하위권을 기록했다는 논문이 나왔다. 위정현 중앙대학교 경영대학부 교수는 ‘게임사의 기업 이미지에 대한 분석적 고찰’ 논문에서 NHN엔터테인먼트의 기업 이미지가 5점 만점에 2점대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그래픽=이진희 디자이너

위 교수는 중앙대학교 학생 137명을 대상으로 넥슨, 엔씨소프트, NHN엔터테인먼트, 카카오, 넷마블 등 국내 주요 게임사 5곳에 대한 이미지를 조사했다. 게임을 진행하며 발생했던 부모와의 갈등 정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감 등을 묻고 조사 대상자들이 각 항목별로 점수를 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조사 결과에서 NHN엔터테인먼트가 5점 만점에 2.75점. 넥슨이 2.82점을 받았다. 엔씨소프트(036570)3.07점, 넷마블 3.18점, 카카오(035720)는 3.31점이었다.

위 교수는 해당 결과에 대해 “카카오는 국민 메신저인 카카오톡 서비스를 하고 있어 친근한 기업이미지를 갖고 있어 상대적으로 높게 나온 것으로 보인다"면서 “NHN엔터는 사행성 게임(포커, 코스톱 같은 웹보드게임)을 서비스하고 있어 낮게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위 교수는 “캐주얼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는 넥슨의 기업 이미지가 낮은 점은 의외여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게임 중독성이 높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서비스하는 엔씨소프트가 부모와의 갈등을 유발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데도 넥슨이 더 부정적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학생들이 많이 즐기는 캐주얼 게임인데다가) 게임을 오래할수록 부모와의 갈등을 발생시키는 특징이 넥슨 게임에 있는 것으로 추정해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