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권의 '비선실세' 의혹을 수사 중인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13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했다.
검찰은 조 회장이 최순실씨와 연관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이권 사업을 거부해 지난 5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자리에서 밀려났다는 의혹에 대해 확인할 계획이다.
최씨가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더블루케이와 협약을 맺은 스위스 경기장 건설 관련 업체 누슬리사에 평창동계올림픽 시설 공사를 맡기라는 외압을 조 회장이 거부해 경질됐다는 것이다.
한진그룹은 미르재단에 10억원의 출연금을 냈다. 검찰은 조 회장의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경질 의혹 외에도 미르재단에 자금을 출연한 것과 관련해 청와대의 압력이 있었는지를 조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미르, K스포츠재단 출연금 모금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과 개별 면담한 대기업 총수 7명에 대한 비공개 소환 조사를 하고 있다.
전날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김창근 SK수펙스 의장(당시 수감중이었던 최태원 회장 대신 독대)를 소환 조사한 데 이어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을 비공개 소환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검찰에 이미 출석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