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고(Pokémon Go)를 한국 시장에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구글과는 별도의 회사이기 때문에 (지도 반출이 안되더라도) 한국에서 서비스를 할 것입니다."

데니스 황 나이앤틱 아트 총괄이사가 인그레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12일 데니스 황(한국이름 황정목) 나이앤틱 아트 총괄이사가 이날 서울 잠실에서 열린 '인그레스 어노말리 비아 느와르 서울 프라이머리(Ingress Anomally: via noir primary)' 행사를 기념해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포켓몬 고' 한국 출시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인그레스는 나이앤틱이 개발한 증강현실(AR) 기반으로 만든 일종의 땅따먹기 게임이다. 인그레스는 두 개 팀 중 한 쪽을 선택하고 영역을 확장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게임을 실행하면 지도 위에 나침반과 원형 테두리가 보인다. 이 곳에 직접 찾아가 체크를 하고 열쇠를 얻으면 같은 팀의 영토를 넓힐 수 있다.

이번에 개최된 어노말리 행사는 양쪽 진영의 유저들이 특정 시간 동안 특정 지역에서 서로 영역을 넓히기 위해 대결을 하는 것으로 전세계에서 동시에 특정 도시에서 열린다. 이번에는 한국에서 개최한 것이다. 이 대회의 결과에 따라 인그레스 게임 스토리가 달라진다.

행사에 앞서 지난 8일부터 인그레스 게임 화면 상에 지도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기존에는 지도 데이터를 반영해놓고 있지 않아 지도가 없는 상황에서 유저들이 게임을 해야했다. 이 때문에 포켓몬 고 출시도 임박한 것 아니냐는 궁금증과 추측이 인그레스 유저들과 게임업계에서 나왔다.

데니스 황 총괄이사는 "구체적인 일정까지 밝히긴 아직 어렵지만 한국에서 포켓몬 고를 빠르게 출시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속초나 울산에서 서비스가 됐던 것은 엔지니어링 시스템상 국도를 아주 완벽하게 따르지 않고 직선적인 시스템을 쓰기 때문에 그런 현상이 일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니스 황 총괄이사는 구체적인 일정이나 인그레스에 쓰인 지도 데이터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게임 출시 후 서비스가 안되는 인도, 중동 등이 있고 한국도 그 축에 들어가는 것은 아쉽게 생각해 될 수 있으면 빨리하려고 노력중이다"라고 말했다.

인그레스 어노말리 행사에 참가한 유저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어노말리 행사에는 한국, 일본, 중국, 미국 등에서 온 2000여명의 유저가 참가했다. 이번 행사는 롯데월드 타워와 인근 관광지를 알리고자 서울시가 후원을, 롯데가 협찬을 맡았다.

데니스 황 총괄이사는 "인그레스를 즐기는 유저들 중 상위권에 속하는 소수 유저만이 접속해 게임 속 지도 데이터나 관련 정보 등을 편집할 수 있는 '오퍼레이션 포털 리콘(Operation Portal Reconnaissance)' 프로그램도 몇일안에 공개할 예정"이라며 "포켓몬 고에 이런 툴을 적용할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