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난방의 계절이 되면서 겨울철에 기승을 부리는 미세먼지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먼지는 주로 석탄·석유 등의 화석연료를 태울 때 발생하기 때문에 공장과 자동차 등에서 많이 배출된다. 입자의 크기에 따라 지름이 50㎛ 이하의 총 먼지와 10㎛ 이하의 미세먼지로 구분된다. 미세먼지는 기관지나 폐뿐만 아니라 심혈관, 뇌 등 우리 몸의 각 기관에서 염증반응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천식, 호흡기, 심혈관계 질환자는 물론이고 건강한 사람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정부는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를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6월 범국가적 미세먼지 줄이기 대책인 '미세먼지 관리 특별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는 ▲경유차 배기가스 관리 강화 ▲경유 버스의 단계적 대체 ▲석탄발전소 미세먼지 줄이기 ▲친환경 차 보급 확대 ▲신산업 육성 등을 주요 골자로 한다. 이중 낡은 경유차를 대상으로 하는 미세먼지 줄이기 대책은 수도권 시민이라면 누구나 관심을 가질 만하다. 대개 수도권에서 경유차의 미세먼지 기여도가 가장 높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서 환경부와 수도권대기환경청(청장 김상훈)은 '노후 경유차 배출가스 줄이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보조금을 통해 낡은 경유차의 폐차를 유도하거나 매연 저감장치(DPF) 부착을 지원하는 형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제도적인 조치도 필요하지만,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국민 스스로 미세먼지의 유해성과 대응요령을 아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에 수도권대기환경청은 국민을 대상으로 미세먼지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주는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또한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생활 속 실천방법도 소개하고 있다.
수도권대기환경청이 추천하는 방법을 살펴보면, 우선 ▲가까운 거리는 걷거나 자전거를 이용하고 ▲불가피하게 자동차를 이용해야 할 경우, 공회전을 최대한 줄이고 급출발·급가속·급정거를 하지 않는 친환경 운전 습관을 기르는 것이다. ▲도시 근교에서 쓰레기나 농업 잔재물을 소각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미세먼지가 발생하는 것은 물론이고 호흡기 등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PVC(폴리염화비닐) 등 플라스틱이 포함된 쓰레기가 연소할 경우, 유독성 물질이 발생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여름철 실내 온도는 26~28℃로 유지하고, 에어컨 냉방온도를 적절히 관리하며 선풍기를 함께 사용하는 것 ▲겨울철에는 실내 온도를 18~20℃로 유지하는 것이 에너지 사용으로 인한 미세먼지 발생을 줄이는 방법이다. 이외에도 ▲낮은 층은 승강기 대신 계단 이용하기 ▲물과 전기 등 생활 주변 에너지 아껴 쓰기 ▲쓰레기 분리 배출하기 ▲친환경 제품 사용하기 등이 있다.
김상훈 수도권대기환경청장은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숙지할 수 있도록 캠페인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맑은 공기로 건강한 100세 시대 구현'이라는 기관의 목표가 무색하지 않도록 미세먼지 줄이기 및 대처, 더 나아가 수도권 전반의 대기 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