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사를 받다가 실종된 한미약품 임원의 차량이 북한강변에서 발견됐다.

7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경찰은 6일 오후 경기 남양주시 조안면 다산 유적지 인근 북한강변에서 공시 및 회계 업무를 맡고 있던 김모 이사의 쏘나타 차량을 발견했다.

김 이사는 지난달 31일 한미약품의 공시 지연 의혹과 미공개 내부 정보 사전 유출 등에 대해 참고인 자격으로 검찰 조사를 마친 뒤 귀가했다. 김 이사는 다음 날인 이달 1일 오전 가족에게 출근한다고 집을 나선 뒤 현재까지 연락이 두절됐다. 김 이사의 가족은 1일 저녁 경찰에 실종신고를 내고 김 이사의 행방을 찾고 있었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한미약품(128940)은 지난 9월 29일 미국 제넨텍에 1조원 규모의 피부암 치료 신약을 기술수출했다는 공시를 낸 지 하루 뒤 독일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이 폐암 치료 신약 '올무티닙(국내 제품명 올리타정)' 개발 권리를 반환했다는 악재 공시를 하는 과정에서 공시를 지연했다는 논란이 불거져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업계에선 수사 압박에 대한 부담감이 김 이사의 실종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한미약품은 "김 이사는 참고인으로 조사를 받았지만 관련된 혐의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