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각) 국제 유가가 하락 마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 합의 불확실성에 유가가 오르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1.3% 하락한 배럴당 44.07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1.7% 하락한 배럴당 45.58달러를 기록했다.

장 초반 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증산 카드를 꺼내들었다는 소식에 따라 큰 폭으로 하락했다. 로이터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관계자를 인용,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이란이 산유량 제한 움직임을 거부하면 증산에 나서겠다고 위협했다고 전했다. 하락하던 유가는 모하메드 바킨도 사무총장이 이같은 사실을 부인하면서 하락폭이 줄었다.

이날 고용 지표 발표에 따른 달러화 가치 상승이 장 초반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10월 고용 증가 건수가 ‘16만1000건’을 기록, 미국의 고용 시장이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상승하던 달러화 가치는 약세로 돌아섰다. ICE 달러인덱스는 0.1% 하락한 97.03을 기록했다.

미국의 주간 시추 활동은 증가했다. 베이커휴즈는 지난주 미국 내 원유 시추기 가동 기수가 전주보다 9기 증가한 450기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금값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0.1% 상승한 온스당 1304.5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