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 중 혼자 외식(혼밥)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한 달 평균 6.5회 혼밥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대 혼밥족은 한 달 평균 횟수가 7.8회에 달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3일 발표한 '2016년 외식 소비 행태' 조사에 따르면 '1인 외식' 흐름이 계속 번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304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721명(56.5%)이 '최근 한 달 사이 혼자 외식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조사 대상인 20대는 총 외식 횟수의 34.4%를 '혼자서'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7.3회)이 여성(5.5회)보다 잦았다.

올해 우리 국민의 월평균 외식 횟수는 15회로 조사됐다. 이 횟수는 2014년 14회, 2015년 14.7회로 꾸준히 느는 추세다. 한 달 평균 외식비는 31만원이었다.

농식품부는 이런 조사 결과를 토대로 2017년 외식 트렌드 키워드로 '나 홀로 열풍'을 선정했다. 술을 잔으로 파는 '혼술(혼자 마시는 술) 주점'이 나오는 등 혼자 외식하는 문화가 더 확산될 것이란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