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3분기 경제성장률 호조로 상승하던 뉴욕 증시는 미 연방수사국(FBI)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이메일 스캔들을 다시 수사하기로 하면서 하락 반전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전날보다 0.05% 하락한 1만8161.33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은 0.31% 내린 2126.4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50% 하락한 5190.10에 거래를 마감했다.
클린턴 후보의 이메일 재수사 착수 소식이 전해진 오후 1시를 기점으로 뉴욕 증시는 하락세로 반전했다. 금융 시장은 클린턴 후보 당선을 호재로 여긴다. 이날 FBI는 클린턴 후보 이메일 수사를 다시 시작했다고 밝혔다. 제임스 콤리 국장은 의회에 "수사관들은 클린턴의 이메일 중에서 수사와 관계있는 이메일이 있다는 것을 알게됐다"면서 전날 수사팀이 새로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미 대선은 다음달 8일로 예정돼있다.
재수사 소식이 전해지면서 멕시코 페소화 가치가 급락했다. 달러화 대비 멕시코 페소화 환율은 전날(달러당 18.8309페소)0.8% 하락, 달러당 18.9459페소를 기록했다.
엔화 가치는 상승했다. 달러화 대비 엔화 환율은 전날(달러당 105.28엔)보다 하락한 달러당 104.67엔을 기록했다. 장 초반 달러당 105.35엔까지 오르며 엔화 가치가 약세를 보이기도 했다.
오전 중 공개된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은 예상에 부합했다. 상무부는 3분기(7~9월)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2.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앞서 상반기 경제성장률 1%를 웃돈 것은 물론 전문가 예상치(2.9%)에 부합했다.
국제 유가는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2.1% 하락한 배럴당 48.70달러를 기록했다. 주말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만나 감산 관련 논의를 재개할 예정이다.
실적에 따라 주가가 엇갈렸다. 아마존은 5.14% 하락했다. 전날 회사는 3분기 주당 순익이 52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17센트)보다 증가했지만 로이터 전문가 예상치 78센트를 밑돌았다.
반면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과 허쉬는 실적이 예상을 웃돌면서 주가가 0.27%, 7.36%씩 상승했다.
기업간 인수합병(M&A) 소식도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베이커휴즈가 8.38% 급등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제너럴일렉트릭(GE)이 회사의 석유가스 사업부와 베이커휴즈의 합병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GE 주가는 2.06%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