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전문기업 서울반도체는 올해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455억원, 영업이익 199억원을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11.2% 감소했지만 전 분기보다는 5.7%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14.7% 감소했으나 전 분기보다는 102.8% 상승했다.

서울반도체(046890)는 3분기에 원화 강세와 일반조명 매출 둔화로 분기 목표를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독자기술로 개발한 아크리치(Acrich), 와이캅(Wicop) 등 고부가 조명 매출이 전 분기 수준을 유지했고 휴대폰과 TV에 적용된 와이캅, 유씨디(UCD) 관련 매출은 전 분기보다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와이캅과, 아크리치 등 고부가 제품의 매출이 증가하고 원가절감 노력으로 전 분기 대비 크게 개선됐다. 패키지 없이 LED칩과 형광체로만 구성된 와이캅이 조명, IT(정보기술), 자동차 등 LED 전 부문에 쓰이면서 이익 확대에 기여했다. 세계 최초로 개발한 교류·직류 구동 LED 아크리치도 조명 부문 수익률도 좋아졌다.

이을수 서울반도체 IR담당 상무는 “서울반도체는 현재의 생존경쟁을 넘어 곧 펼쳐질 기술경쟁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며 “기술 중심의 미래 LED시장에서 특허와 지식재산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서울반도체는 1만2000개 이상의 특허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특허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서울반도체는 연결기준으로 2016년 4분기 매출 2400~2600억원의 실적 가이던스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