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상장을 앞둔 '대어(大魚)급' 상장 예정 기업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코스피 200지수엔 곧바로 편입되기 어렵지만,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나 FTSE(파이낸셜타임스스톡스익스체인지) 등 선진지수에는 조기에 편입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증권가에서 제기됐다.
유안타증권은 26일 보고서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코스피 200지수에 특례 편입할 수 있는지가 시장의 주요 관심사인 상황이지만, 현재 예상 시가총액으로는 특례 편입이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중호 연구원은 "현재 희망 공모가 기준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가총액은 7조4766억~8조9984억원으로 판단된다"며 "이는 한국거래소의 코스피 200 신규 상장 특례 편입 기준에 모자란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200 신규 상장 특례 편입 기준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시가총액이 시장 전체의 1%를 넘어야 한다'이고, 또 다른 하나는 '해당 종목 상장 후 15매매일 동안 시가총액이 전체의 1% 이상 유지하는 것'이다. 이 기준에 따르면 시가총액이 13조원가량은 돼야 코스피 200지수 편입을 바라볼 수 있다. 이 연구원은 "주가가 19만7000원 이상 오른 상태로 유지돼야 특례 편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상장 후 주가가 급락하지만 않는다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벤치마크 지수에 조기 편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강송철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 때 시가총액은 7조5000억~9조원, 상장 후 유통 주식의 시가총액은 1조8700억~2조2500억원 선이 될 것"이라며 "이는 MSCI지수와 FTSE의 조기 편입 기준을 웃도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MSCI와 FTSE는 모두 대형 신규 상장 종목에 한해 일정한 조건을 충족하면 정기 변경 시점에 상관없이 지수에 편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