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메세나(mécénat) 활동이 다채롭다. 문화·예술 지원을 통해 기업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코자 하는 움직임이 기업 사이에서 점차 확산 추세다. 사회 취약 계층을 비롯한 다수 대중이 이를 통해 문턱 낮아진 문화·예술을 향유하며 삶의 질을 높여가고 있다. 예술가를 꿈꾸는 어린이, 청소년들과 젊은 예술가들은 메세나 활동을 통해 꿈을 이뤄갈 힘을 얻는다. 정부 또한 문화 융성 정책의 핵심에 메세나를 두고 이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메세나는 프랑스어로 문화·예술의 지원 활동 또는 지원자를 의미한다. 기원은 아주 오래전, 고대 로마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고대 로마의 첫 황제 아우구스투스(Augustus) 시절의 정치가 가이우스 클리니우스 메세나스(Gaius Clinius Maecenas)의 이름이 그 시초다. 가이우스 클리니우스 메세나스는 당대의 예술가들과 두터운 친분을 쌓으며 그들의 창작 활동을 적극 후원해 로마의 예술 부흥을 이끈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이탈리아 피렌체 메디치(Medici) 가문의 미켈란젤로, 레오나르도 다빈치 등 르네상스 시대의 예술가들 후원과 '철강왕' 앤드루 카네기(Andrew Carnegie)의 미국 뉴욕시 카네기홀 개축, 미국의 실업가 존 록펠러(John Davison Rockefeller)의 록펠러재단 설립 등이 역사적인 메세나 활동의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메세나란 용어가 처음 사용된 건 1967년이다. 당시 미국 체이스맨해튼은행(Chase Manhattan Bank)의 회장이었던 데이비드 록펠러(David Rockefeller)가 '기업의 사회공헌 예산 중 일부를 문화·예술 분야에 할당하자'고 건의, 이를 계기로 미국에서 기업예술후원회가 발족되면서 메세나란 용어가 본격적으로 쓰이기 시작했다. 이후 세계 각국의 기업이 취지에 동참했고, 앞 다퉈 메세나 관련 기구를 설립했다. 오늘날엔 미주, 유럽, 아시아 등 세계 25개국에 30여 개의 메세나 관련 기구가 활동 중이며, 한국에는 지난 1994년 4월 한국메세나협회가 설립돼 230여 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