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연구부터 재생의료 산업 활성화를 지원하는 '국립줄기세포재생센터'가 문을 열었다.
보건복지부는 19일 줄기세포 연구 촉진을 위한 국가 인프라 시설인 국립줄기세포재생센터를 완공하고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질병관리본부에서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립줄기세포재생센터는 연면적 5181㎡ 규모로 지하 1층~지상 5층으로 구성돼 있다. 국가줄기세포은행, GMP(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실험실, 표준화 연구실 등을 갖췄다.
국립줄기세포재생센터는 고품질의 줄기세포를 수집·보관·분양하고 대규모 임상용 줄기세포를 생산할 수 있다. 연구자들은 임상용 줄기세포를 이곳에서 분양받아 직접 생산 비용을 줄여 임상시험 비용을 낮출 수 있다. 일본 리켄연구소에 따르면 임상용 줄기세포를 분양받아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할 경우 9억원 가량의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또 국립줄기세포재생센터는 3개의 GMP 시설을 갖추고 있다. 연구자들이 이곳에서 임상시험용 치료제를 개발하면 임상시험 단계에 더욱 쉽게 진입할 수 있게 된다.
줄기세포는 기존 치료법으로 치료가 불가능한 희귀·난치병 환자의 근원적인 치료를 도울 뿐만 아니라 세포 치료제를 개발해 산업적으로 크게 성장할 수 있는 분야다. 선진국에서는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재생의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법과 제도를 정비하고 있다.
미국은 올해 줄기세포 연구개발(R&D)에 약 1조7000억원을 투자했다. 일본도 지난 2013년 재생의료법을 제정한 바 있다.
우리나라도 현재 줄기세포 연구 지원을 위해 연간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복지부는 연간 300억원을 투자해 줄기세포 임상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임상시험을 거쳐 줄기세포 치료제에 대한 품목허가를 받은 기업은 파미셀, 메디포스트, 안트로젠, 코아스템 등 4곳이다.
복지부는 "국립줄기세포재생센터는 미래 의료기술의 핵심인 줄기세포, 재생의료 산업을 한단계 더 발전시키고 국민의 건강한 삶에 기여할 것"이라며 "줄기세포 연구부터 제품화와 환자의 치료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