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철도노조 파업이 장기화될 것을 대비해 정규직 근로자 500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전국철도노동조합 파업 22일째인 18일 오후 서울역에서 철도노조원들이 집회를 열고 코레일에 대체인력 투입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코레일은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거쳐 조만간 정규직 근로자 500여명에 대한 신규 채용공고를 낼 예정이다. 필수 공익 사업자의 경우 파업 중에 파업 참가자의 50% 범위 내에서는 외부 채용을 할 수 있다. 현재 파업 참가자는 7700명이다.

코레일은 파업에 따른 부족 인력을 기간제 근로자 채용을 통해 메우고 있다. 지난 3일 299명을 선발한 데 이어 10일에 또 한번 채용공고를 냈다.

그러나 기간제 근로자 만으로는 정규직의 빈자리를 채우기 어렵고, 현재 코레일의 인력이 필요 인원에 비해 1100명 정도 부족하다는 점을 감안해 정규직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공공기관은 매년 기재부와 협의를 거쳐 추가 채용인원 규모를 확정하는데, 코레일의 경우 파업 장기화를 고려해 당초 채용 예정 인원보다 규모를 늘렸다. 코레일은 이르면 다음주 중에 채용공고를 낼 예정이다.

파업 참가자에 대해서는 향후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하기로 했다. 신규 채용하는 500명 만큼 기존 인력을 해고할 계획은 없다고 국토부는 밝혔다.

한편, 철도노조는 지난달 27일부터 파업에 돌입해 19일부로 23일째를 기록했다. 역대 최장기 파업은 2013년 12월로 23일이었다. 출근대상 노조원 1만8360명 중 40.1%(7741명)가 파업에 참가중이며 복귀자는 4.8%(375명)에 불과하다.

열차 운행률은 평시 대비 80% 수준으로 떨어졌다. KTX와 통근열차는 100% 운행중이지만 일반열차는 61.8%, 전동차는 85.9%, 화물열차는 45.2%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