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과 조선기자재 업종의 원샷법(기업활력법) 사업재편계획 승인 첫 사례가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하이스틸(철강), 리진(조선기자재), 보광(섬유), 신성솔라에너지(태양광셀) 등 4건의 원샷법(기업활력법) 사업재편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9월 3건에 이은 두 번째 승인으로, 과잉공급을 해소하기 위한 원샷법 사업재편 승인기업은 6개 업종 7개 기업으로 늘어났다. 이번 승인은 경영·법률·회계·금융·노동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사업재편계획심의위원회'의 심의 결과에 따른 것이다.

산업부는 특히 지난달 30일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방안' 발표 이후 처음으로 대표 강관업체인 하이스틸의 원샷법 사업재편계획이 승인됨에 따라서 다른 강관 업계로 사업재편 분위기가 확산될 것을 기대했다.

하이스틸의 지난해 강관 매출액은 약 1300억원으로 국내 생산능력의 약 6%를 차지한다.

원샷법을 통해 전기용접강관을 생산하던 인천2공장을 매각하고, 2개 생산라인 중 1개 라인을 매각, 1개 라인은 인천1공장으로 이전 설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과잉공급인 전기용접강관의 생산량을 연간 1만4400톤(t) 축소할 계획이다.

조선기자재를 제조·판매하는 리진은 지난해 매출액 103억원으로 송정공장 건물과 부지를 매각하고, 송정공장의 설비를 미음 공장으로 이전, 미음 공장에 발전 기자제 설비를 신규투자할 예정이다.

산업부 제공

스포츠의류용 직물을 생산·판매하는 보광은 지난해 매출액 241억원으로 자회사인 에코프론텍스를 합병하고, 에코프론텍스 설비를 매각할 예정이다. 향후 산업용 특수섬유 직물 제조공장을 신설할 방침이다.

태양광제품을 제조하는 상장 중견기업 신성솔라에너지는 지난해 매출액 1706억원이다. 국내 생산능력이 국내수요를 초과해 과잉공급이 심각하다고 판단했다. 사업재편을 통해 고부가가치 태양광셀 시장으로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허정수 산업부 기업정책팀장은 "연내 최대 15개 기업의 사업재편계획 승인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향후 제조업종과 서비스업종으로도 원샷법 활용이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