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이 P2P대출(Peer-to-Peer Lending·개인 대 개인 대출) 업체인 미국 렌딩클럽 지분 4.1%를 최근 매입했다. 이번 지분 매입은 핀테크(Fintech·금융과 기술이 결합된 서비스) 사업에 대한 한화생명의 지속적인 관심으로부터 나온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대형 핀테크 기업인 렌딩클럽을 관심있게 지켜보다가 부정 대출 스캔들로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해 주가가 급락하는 것을 보고 지난 6월부터 꾸준히 지분을 매입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분 매입 비용은 약 750억원으로 알려졌다.
한화생명은 렌딩클럽 지분을 매입하면서 전략적 제휴 협약도 체결했다. P2P 대출채권 지식을 공유하고 핀테크 분야에서 장기적으로 협력해 나간다는 내용이다.
2006년 설립된 렌딩클럽은 대출 자산 기준으로 세계 최대 P2P 대출 업체다. 올해 6월 말 기준 누적 대출액은 206억달러(약 23조원)로 집계됐다. 지난 2014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직후 시가총액이 10조원까지 치솟았다 현재 약 20억8900만달러로 떨어졌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한화자산운용과 함께 렌딩클럽 대출채권에 일부 금액을 투자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