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월 T맵을 모든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무료로 개방한 이후 상승세에 탄력이 붙었다.
시장조사업체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T맵은 지난 7월 기준 월간 이용자 수 648만5174명을 기록했다. 2위인 카카오의 '카카오내비' 229만2263명의 약 3배 수치다. 3위는 KT 'KT내비'(228만5021명), 4위는 네이버 '네이버지도'(193만6419명)였다. 2~4위 월간 이용자 수를 모두 합쳐야 T맵 월간 이용자 수와 비슷한 수준이다.
T맵 독주의 비결은 무료 개방이다. 무료 개방 20일 만에 다른 통신업체 가입자 100만명을 새 고객으로 끌어모았고, 7월 월간 이용자도 6월보다 20여만명이나 늘어났다. T맵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길 안내가 더 정교해지는 것도 주요 요인이다. 내비게이션 서비스는 대표적인 빅 데이터 기반 서비스다. 전국 도로에서 내비게이션을 사용하는 운전자들의 위치 정보를 실시간으로 반영하기 때문에, T맵 사용자가 많을수록 운전 소요 시간 등 길 안내의 정확도가 높아진다.
향후 T맵의 경쟁자는 카카오내비와 네이버 지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가 작년 5월 '김기사' 내비를 인수해 새롭게 출범시킨 카카오내비는 '김기사'의 두꺼운 사용자층에 카카오의 기술력이 결합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다.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도 월 이용자 1000만명에 달하는 네이버 지도에 작년 12월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연계해 단숨에 4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네이버 관계자는 "매달 13~15%씩 이용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KT내비는 지난해 10월 이용자 수 276만명으로 2위에 오른 뒤 하향세로 돌아섰다. 5~7위는 LG유플러스 'U네비'(115만5405명), 맵퍼스 '아틀란'(47만5793명), 현대엠엔소프트 '맵피'(33만7316명)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