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도이치뱅크 우려로 금융주가 하락한 가운데, 대선 후보 첫 토론회를 앞두고 증시가 일제히 내렸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전날보다 0.91% 하락한 1만8094.83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은 0.86% 내린 2146.1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91% 하락한 5257.49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선 주자 첫 토론회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커졌다. 미국은 11월 대선을 앞두고 총 세 차례 대선 주자 토론회를 가질 예정인데, 26일 오후 9시 뉴욕주 호프스트라 대학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첫 토론이 열린다. 다음 달 4일에는 부통령 토론회, 9일과 19일에는 대선 주자 토론회가 열릴 예정이다.
골드만삭스는 투자노트에서 "메이웨더와 파퀴아오 시합 이후 빅매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비드 코스틴 미국 증시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대선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상승할 수 있는 주식을 피하고 ▲정부 수익 노출도가 큰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하고 ▲방어주 부진을 매수 기회로 삼을 것 등을 조언했다.
코스틴 스트래티지스트가 제시한 벌컨 매테리얼즈와 마킨 마리에타 매테리얼즈가 각각 1.24%, 1.08%씩 상승했다. 서밋 매테리얼즈와 이글 매테리얼즈도 0.16%, 0.93% 올랐다.
RBC글로벌 자산운용의 라이언 라르슨 트레이딩 부문장은 "여론조사 결과가 혼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후보가 힐러리 후보를 앞서고 있다는 소식이 증시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도이치뱅크 우려가 유럽 증시를 넘어 뉴욕 증시에 까지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금융주가 도이치뱅크 우려로 약세를 보였다. 독일의 포커스 매거진은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도이치뱅크 구제를 거부했다고 전했다. 도이치뱅크는 정부에 미국 법무부 벌금 관련 지원을 요청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뉴욕 증시에 상장된 도이치뱅크가 7.06% 하락했다. 이 밖에도 골드만삭스와 JP모간이 각각 2.21%, 2.19%씩 하락했다.
대선 토론회 불확실성으로 국채 가격이 상승했다.(국채 금리 하락)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2.6bp(1bp=0.01%포인트) 하락한 1.589%를 기록했다. 2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1.2bp 내린 0.742%를 기록했다.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ICE 달러인덱스는 0.2% 하락한 95.3080을 기록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엔화 환율은 전거래일(달러당 101.00엔)보다 하락한 달러당 100.53엔을 기록했다.
국제 유가는 반등에 성공했다. 산유국 회의에서 양측이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3.3% 상승한 배럴당 45.93달러를 기록했다.
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미국의 신규 주택 판매가 전달보다 7.6% 감소한 60만9000건(연율 기준)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6% 증가한 수준이다. 마켓워치가 사전에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 60만건을 웃돌았다.
종목별로 CBOE홀딩스가 5.28% 하락했다. CBOE는 앞서 배츠글로벌마켓을 32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23일 인수 소식에 20% 넘게 급등했던 배츠글로벌은 이날 4.56% 하락했다.
켐투라가 15.83% 급등했다. 독일 특수 화학회사 랜시스는 켐투라를 27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트위터가 3.32% 상승했다. 블룸버그는 트위터 인수전에 월트디즈니가 뛰어들 계획이라고 전했다. 월트디즈니는 1.43% 하락했다.
스미스 앤드 웨슨 홀딩이 % 급락했다. 회사는 미군 M9 대체 무기 입찰에서 탈락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