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2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스마트클라우드쇼 2016’에서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가상·증강현실, 전기자동차, 자율주행, 블록체인, 공유경제, 드론과 로봇 등 ‘제4차 산업혁명’을 기회의 원동력으로 삼으려는 청중들의 열기가 뜨거웠다. ‘기계 vs. 인간 : 테크 빅뱅과 자율 경영’을 주제로 열린 ‘스마트클라우드쇼 2016’을 이모저모로 정리해봤다.

9월 21~22일 양일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국내 최대 정보기술(IT) 콘퍼런스 ‘스마트클라우드쇼 2016’이 1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배민프레시 ‘아침식사’ 10분만에 동나

신선 식품 배송업체 배민프레시가 21일과 22일 양일간 ‘스마트클라우드쇼 2016’ 청중 선착순 100명에게 아침 식사를 제공해 화제. 츄링 슈퍼샐러드 페퍼콘 닭가슴살 샐러드, 츄링 클렌즈 스무디 오리진, 브레드피트 초코코로네, 브레드피트 우유크림빵 등 메뉴도 다양. 행사 양일 모두 참가한 관계자는 “우유크림빵이 맛있어서 둘째 날도 빨리 왔다”고 웃기도.

○…박수 달라는 박원순 서울시장

21일 오전 스마트클라우드쇼 2016 개막식에 참석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환영사에서 “다보스포럼에서 139개국을 대상으로 4차 산업혁명 리더십을 평가했는데, 한국은 25위에 올랐다”고 전해. 박 시장은 “중대한 결심을 했다. 4차 산업혁명 만큼은 한국이 주도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선언하기도. 박 시장이 “이럴 땐 박수 한 번 쳐주셔야 한다”고 말해 객석에서 웃음과 박수가 터져 나오기도.

○…싱가포르 발표 끝까지 지켜본 대구 시장

권영진 대구시장은 22일 오전 9시30분부터 30분 가량 대구시를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의 테스트베드로 만드는 계획의 필요성과 가능성, 구체적 계획 등을 발표. 권 시장은 강연이 끝난 직후 강연자에서 ‘열정적인 청취자’로 변신. 권 시장 다음으로 특별 강연을 한 로시나 호에테오 싱가포르 육상교통청 최고혁신책임자는 싱가포르 정부의 ‘무인 택시 운행’ 계획에 빠져들은 것. 강연이 끝날 때 까지 펜으로 노트에 관련 내용을 적어가며 공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신용현 제4차 산업혁명포럼 공동대표 ‘깜짝’ 등장

22일 오후 2시10분. 송희경 새누리당 국회의원(제4차 산업혁명포럼 공동대표)을 좌장으로 ’드론&로봇 그리고 인공지능’ 세션 진행. 송 의원이 예정에 없던 특별 게스트를 소개하겠다고 하자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제4차 산업혁명포럼을 같이 이끌고 있는 신용현 국민의당 국회의원이 등장하기도. 오는 26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 때문에 국회는 그야말로 초비상 모드임에도 불구하고 4차 산업혁명의 생생한 현장을 보기 위해 방문했다고. 신 의원은 갑작스런 소개에 당황했지만, 청중들을 향해 여유 있게 인사하는 모습을 보이자 청중들도 박수를 보내며 신 의원의 깜짝 방문을 환영하기도.

스마트클라우드쇼 2016이 열린 웨스틴조선 호텔을 찾은 관광객들이 르노 1인승 전기차 ‘트위지’를 살펴보고 있다.

○…르노 1인승 전기차 ’트위지’ 대인기

이번 스마트클라우드쇼 2016 행사장에 전시된 르노의 1인용 전기차 ’트위지’의 인기는 그야말로 ’대박’. 청중들은 휴식시간마다 트위지를 찾아 연신 스마트폰 카메라 셔터를 눌러 대기도. 또 호텔을 찾은 관광객도 덩달아 트위지를 보며 신기해 하는 모습을 보이며 트위지와 사진을 찍기 위해 긴 줄이 늘어설 정도. 트위지는 현재 국내 출시를 위해 국토해양부 인증을 받고 있으며, 이르면 연내 국내에 출시될 예정으로 ‘고운’ 자태를 뽐내.

○…신창연 여행박사 창업주 ‘깜짝’ 책 선물

21일 오후 스마트클라우드쇼 2016 오픈토크에 참석한 신창연 여행박사 창업주는 ‘Fun(재미있는)’ 경영 전도사답게 거침없는 입담으로 청중의 폭소를 이끌어내. 특히 오픈토크 마지막에는 즉석에서 자신의 경영 철학을 담은 책 ‘경영일탈(안병민 저)’ 20권을 선착순으로 청중에게 선물하며 큰 호응을 받기도. 20명이 훨씬 넘는 청중들이 줄을 서며 이 책을 받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자 신 창업주는 자신에게 문자나 메일로 연락을 주면 책을 보내주겠다고 선언해 줄을 선 사람들이 무안해지기도. 하지만 자신의 연락처는 알려주지 않은 채 익살스러움을 남기며 퇴장하기도.

○…이틀 내내 500명 성황

스마트클라우드쇼 2016 행사는 하루 평균 500명 이상, 이틀에 걸쳐 총 1000여명이 참석하며 성황리에 진행. IT업계 종사자뿐만 아니라, 보험, 금융, 유통, 미디어,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참석자들이 자리를 채웠고 일반 대학생들도 참석. 이들은 오픈토크 세션이 끝날 때마다 라이브 이벤트 애플리케이션(앱)인 ‘콩콩(CongKong)’을 통해 직접 대담자들과 문답도 주고받고, 실시간 설문도 참여하며 열띤 분위기를 조성하며 이번 행사의 ‘진짜’ 주인공으로.

○…외국인도 참석해 ‘눈길’

스마트클라우드쇼 2016에는 외국인 학생이 참가하기도. 프랑스에서 온 조세프 드 로젠(Joseph de Rosen)은 “평소 오픈 데이터와 오픈 이노베이션, 로봇 등에 관심이 많아 참가하게 됐다”며 “이러한 혁신이 기술과 사람을, 최종적으로는 세상을 바꾼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이번 행사 참가 소감을 전하기도. 이어 “프랑스 최대 스타트업 행사 ‘비바 테크놀로지 파리(Viva Technology Paris)’에 참가할 정도로 스타트업에도 관심이 많은데, 스마트클라우드쇼 2016에서 기술 관련 스타트업 이야기도 많이 들을 수 있어 정말 만족했다”고 미소 짓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