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기준금리 동결 소식 직후 상승폭이 커졌고 증시는 장 막판 랠리를 펼쳤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전날보다 0.90% 상승한 1만8293.70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은 1.09% 오른 2163.1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03% 상승한 5295.18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 출발한 뉴욕 증시는 오후 2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 공개 직전 약보합권까지 내려앉기도 했지만 금리 동결 직후 상승폭이 커졌다.

연준은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고 낸 성명에서 "위원회는 연방 기금 금리 인상 여건이 강화됐다고 판단했지만 당분간 목표를 향한 진전이 지속되는지에 대한 증거를 더 기다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준금리 7대 3으로 기존 0.25~0.5%로 동결했다.

연준은 점도표(dot plot)를 통해 강력한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인 신호를 보냈다. FOMC 위원 17명이 생각하는 적정 금리 범위를 점으로 나타낸 도표인 점도표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올해 한 차례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11월 또는 12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뜻이다. 연준은 또 미국 경제가 마주한 단기 위험이 "거의 균형을 이뤘다(roughly balanced)"고 평가했다.

연준의 결정에 단기 국채 금리가 상승하고 장기 국채 금리가 하락했다. 이른바 '수익률곡선 평탄화' 현상으로, 채권 투자자들이 연준의 금리 인상 임박에 베팅할 때 나타난다. 단기 국채를 팔고 장기 국채를 사들이는 것이다. 2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1.3bp(1bp=0.01%포인트) 상승한 0.791%를 기록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1.9bp 내린 1.68%, 3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2.9bp 하락한 2.400%를 기록했다.

달러화 가치가 하락했다. 유로화 대비 달러화 환율은 유로당 1.118달러, 달러화 대비 엔화 환율은 달러당 100.5엔에 거래됐다.

국제 유가는 상승했다. 주간 원유 재고가 감소한 영향이다. 에너지정보국(EIA)은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가 전주보다 620만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2.9% 상승한 배럴당 45.34달러를 기록했다.

종목별로 페덱스가 6.89% 상승했다. 실적 개선 효과로 주가가 올랐다.

비아컴이 실적 전망을 내려잡으면서 주가가 0.30% 하락했다. 카맥스도 실적이 예상을 밑돈 탓에 2.04% 내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67% 상승했다. 전날 회사는 분기 배당금을 8%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