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9일 발간한 '글로벌 투자 포커스' 보고서에서 "국제 석탄 가격이 연초 이후 40%나 급등했고, 특히 7월 이후에만 20% 넘게 상승하면서 석탄 관련 수혜주에 관심이 쏠린다"고 분석했다. 지난 2010년 이후 6년 만에 나타난 석탄 가격 강세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4월 시작된 중국 석탄산업 구조조정으로 생산량이 급감한 가운데 호주와 인도네시아 등 주요 수출국도 생산량을 줄이면서 공급이 감소했다"며 "반면 여름 폭염으로 인한 전력 수요가 늘었고, 연료용 석탄에 대한 수요도 덩달아 증가했다"고 석탄 가격 급등 이유를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10월 이후엔 전력 수요가 줄면서 가격 상승이 주춤하겠지만, 올해 말에는 라니냐(La Nina) 현상으로 다시 석탄 가격의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라니냐가 발생하면 북반구에는 한파가 찾아와 석탄 수요가 늘고, 남반구에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주요 석탄 수출국인 호주의 석탄 생산량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이런 분석을 바탕으로 홍콩,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 상장된 석탄 탐사·생산 기업 중 자산가치 대비 저평가된 종목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석탄의 대체재인 천연가스 관련 기업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중국의 환경 규제로 석탄 대신 천연가스 수요도 늘 수 있다. 그는 관련 수혜주로 한국가스공사를 비롯해 홍콩에 상장된 쿤룬에너지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