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설계 자회사 디섹(DSEC)이 미국 나스코조선소와 컨로(Container‧Ro-Ro)선 2척에 대한 설계 및 자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컨로선은 컨테이너와 자동차를 동시에 운반할 수 있는 선박이다. 이번 계약 규모는 1억2000만달러(1300억원)다.

대우조선해양 자회사 디섹의 김만수 대표(왼쪽 다섯 번째)와 케빈 그레이니 나스코조선소 소장(왼쪽 여섯 번째)이 지난 16일(현지시각)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계약식에서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만수 디섹 대표는 "이번 계약은 대우조선해양의 보증 없이 디섹이 자체적으로 가지고 있는 기술력만으로 체결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회사 매각 추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자구안 실행 방안 중 하나로 자회사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디섹은 이번 선박에 연료 소모량과 배기가스를 세계 최저 수준으로 낮춘 최적의 선형을 적용했다. 인도 이후에도 유가와 규제 등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추진 연료를 액화천연가스(LNG)로 변경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케빈 무니 나스코조선소 부사장은 "디섹은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요구 사항을 100% 만족하는 최적화된 설계를 제시했다"며 "앞으로도 성공적인 선박 건조를 위해 생산기술 향상과 원가 절감 등에 대해 협력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