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주류가 소주 제조업 부문 NCSI 조사에서 76점으로 1위에 오르며 3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지난해 새롭게 조사 대상에 포함되자마자 1위를 차지했던 무학은 하이트진로와 함께 공동 2위를 기록했다. 금복주는 작년에 이어 4위에 머물렀다. 이번 조사는 최근 1개월 이내에 동일한 브랜드 소주를 2회 이상 마셔본 경험이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롯데주류의 고객 만족도는 작년보다 1점 상승했다. 고객 기대 수준과 고객 인지 품질, 고객 인지 가치 모두 1점씩 올랐다. 롯데주류는 '처음처럼 순하리'가 지속적으로 좋은 반응을 얻는 가운데 '순하리 청포도', '순하리 사과' 등 후속작을 연달아 출시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작년 말에는 '처음처럼 스티키몬스터'라는 한정판 제품을 출시하며 고객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이트진로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75점 만족도를 기록했다. 하이트진로는 최근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고객 마음을 사로잡고자 하고 있으나, 아직 그 효과가 조사에 직접적으로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무학의 고객 만족도는 75점으로 작년보다 1점 떨어졌다. 작년 '좋은데이 컬러시리즈'를 출시하여 돌풍을 일으켰지만, 올해 들어서는 과일맛 소주 인기가 떨어지면서 무학의 수도권 소주 시장 점유율이 낮아졌다. 좋은데이 컬러시리즈의 인기를 이어갈 만한 신상품 출시가 늦어지면서 고객 기대 수준이 하락했다.
금복주는 수도권 시장 공략에 나섰지만 아직 큰 성과는 거두지 못하고 있다. 금복주 고객 만족도는 74점으로 작년과 변동 없이 정체된 모습을 보여줬다. 여성 직원이 결혼하면 퇴사를 종용하는 성차별적 관행을 수십년간 이어온 사실이 논란을 불러일으키면서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다각도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