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여성복 브랜드 ‘구호’가 미국 뉴욕에 진출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구호가 1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소호(Soho·South of Houston Street) 지역에서 2017년 봄·여름 신상품 출시 프레젠테이션을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해외 주요 백화점 패션 담당자와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여성복 브랜드 구호가 1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소호 지역에서 2017년 봄·여름 신상품 출시 프레젠테이션을 열었다.

구호는 ‘미니멀리즘(단순하고 간결함을 추구)’ 디자인을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한 옷을 중심으로 미국 컨템포러리(Contemporary·현대적 스타일) 여성복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내년 봄·여름에 선보일 디자인은 서커스(Circus)에서 영감을 받아 텐트와 광대, 풍선 등을 포인트로 삼았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에 따르면 구호는 현재 뉴욕 법인과 함께 유통 채널 다각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세계 4대 패션도시 가운데 한 곳인 뉴욕을 전초기지로 삼아 미국·유럽·중국 등 세계 각지의 주요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글로벌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2020년 매출 2000억원을 올리는 것이 1차 목표다. 구호는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33% 증가한 1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윤정희 삼성물산 패션부문 여성복 사업부장은 “구호가 추구하는 미니멀리즘 콘셉트가 뉴욕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뉴욕을 시작으로 유럽, 중국, 홍콩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