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철강 산업 구조조정 방안 연구 용역을 진행하는 BCG(보스턴컨설팅그룹)가 '국내 철강사 후판 공장 7개 중 3개를 폐쇄해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최종 보고서를 내놓았다. 후판(厚板)은 두께 6㎜ 이상 철판으로 선박 건조나 해양플랜트 건설 등에 주로 쓰이며 열연·냉연과 함께 3대 주요 철강 제품으로 꼽힌다. 이번 보고서는 철강협회가 지난 5월 의뢰한 것으로 정부가 이달 말 발표할 철강산업 구조조정 지원 대책의 밑그림으로 활용된다.
17일 본지가 입수한 BCG 보고서에 따르면 철강업 구조조정 방안 핵심은 대형 철강사 주요 생산 제품 중 하나인 후판 생산 설비 공장 3개를 폐쇄하는 것이다. 보고서는 "2020년 국내 조선사들 수주량이 2015년 대비 54% 감소할 것"이라면서 "현재 후판 생산 능력(1200만t) 중 400만~500만t 생산 능력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연내에 1개(100만~150만t)를 폐쇄하고 나머지 6개 생산 공장 중 2개를 추가로 폐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선업 침체와 중국산 수입 문제가 심각하다고 보고 공장 절반 가까이 폐쇄하라고 촉구한 것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포스코·현대제철·동국제강이 각각 4개·2개·1개 공장에서 후판을 생산하고 있다.
입력 2016.09.18.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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