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하 부회장(왼쪽), 박근태 사장.

CJ그룹이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를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를 총괄부사장에서 사장으로 각각 승진시키는 등 그룹 임원 50명에 대한 승진 인사를 12일 단행했다. CJ그룹이 대규모 임원 인사를 한 것은 이재현 회장이 구속 기소된 2013년 이후 3년 만이다.

CJ그룹 고위 임원은 "그룹 비전인 '2020 그레이트 CJ'(2020년까지 매출 100조원·영업이익 10조원·해외 매출 비중 70%) 목표 달성을 위해 사업을 재정비하고 계열사별 책임 경영을 더욱 강화해 달라는 뜻"이라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김철하 신임 부회장은 손경식 회장과 이채욱 부회장, 이미경 부회장 등 4명으로 이뤄진 비상경영위원회 일원으로 이재현 회장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면서 그룹 안정화에 기여했고, 최근 CJ제일제당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점을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회장은 경쟁사인 대상 출신으로, 2007년 CJ제일제당에 합류한 뒤 바이오·식품 신소재 분야 사업 확장에 기여했다.

이번 인사에서 김성수 CJ E&M 대표와 김춘학 CJ건설 대표는 부사장에서 총괄부사장으로, 허민호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는 부사장, 정문목 CJ푸드빌 대표는 부사장 대우로 각각 승진했다. 최근 그룹 주요 현안을 담당했던 CJ㈜ 내 이른바 '3총괄'에 속하는 신현재 경영총괄 부사장은 총괄부사장으로, 김홍기 인사총괄 부사장 대우는 부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CJ제일제당◇부회장▷김철하◇부사장 대우▷정근상▷이성수▷문병석◇상무▷이봉섭▷김태호▷김소영▷양영렬▷송정호▷강기문▷박린▷임영청▷김상익▷유병철

CJ대한통운◇사장▷박근태◇부사장▷최은석◇부사장 대우▷김호출▷배해봉◇상무▷백유택

CJ㈜◇총괄부사장▷신현재◇부사장▷김홍기◇부사장 대우▷구창근▷김근영▷조면제◇상무▷하용수▷강상우▷이상렬▷문병선▷이형준▷양종윤▷강명신▷이동박

CJ건설◇총괄부사장▷김춘학◇상무▷서장우▷김현천

CJ E&M◇총괄부사장▷김성수◇부사장 대우▷정태성▷이성학◇상무▷이덕재▷신형관▷권미경

▲CJ올리브네트웍스◇부사장▷허민호◇상무▷성정현▷선보경

CJ푸드빌◇부사장 대우▷정문목

CJ헬로비전◇부사장 대우▷박정훈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부사장 대우▷서장원

CJ오쇼핑◇상무▷강철구▷신정수

CJ CGV◇상무▷정성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