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글로벌 종합 운송장비 기업인 CNH 인더스트리얼과 손잡고 세계 미니 굴삭기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고 11일 밝혔다.

두 회사는 미니 굴삭기 공급·판매에 대해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2017년부터 10년간 현대중공업의 미니 굴삭기(6톤 이하)를 CNH 인더스트리얼에 공급한다.

현대중공업의 미니 굴삭기

CNH 인더스트리얼은 건설장비, 상용차량, 특수차량, 농기계, 엔진 등을 생산하는 종합 운송장비 기업이다. 2014년 네덜란드 건설·농기계 기업인 'CNH 글로벌'과 이탈리아 상용차 기업인 '피아트 인더스트리얼'이 합병해 탄생했다.

5-6톤급 굴삭기는 현대중공업이 완성장비를 공급하는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이고, 1~4톤급 굴삭기는 완전분해형태로 공급하면 CNH 인더스트리얼이 조립해 생산하는 라이선스 방식이다.

두 회사는 신규 모델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전 세계에 1200여개 딜러를 보유하고 있는 CNH 인더스트리얼은 북미와 유럽 등의 판매망에 강점을 갖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제휴로 미니 굴삭기 판매로 현재의 2배 수준인 연 9000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이상기 현대중공업 건설장비 사업대표는 "현대중공업의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고 안정적인 물량 확보로 소형 장비의 사업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