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사용자들이 많이 모이는 인터넷 커뮤니티’뽐뿌’에 올라온 갤럭시노트7 사진(게시자 아이디‘오로라댕댕’). 갤럭시노트7 왼쪽 부분이 위아래로 길게 불에 타 화면까지 녹아내린 모습이다.

배터리 폭발 문제로 전량 리콜이 결정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에 대해 국토교통부가 8일 "기내 반입 금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국토교통부의 한 관계자는 "오늘 삼성전자 관계자들과 만나 갤럭시노트7의 결함에 대해 설명을 듣고 기내에 반입했을 때 위험성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면서 "최대한 이른 시일에 기내반입 금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항공여객이 급증하는 추석 연휴(14~16일) 이전에는 기내 반입금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미국의 정보·기술(IT) 전문지 기즈모도는 6일(현지시각) 갤럭시노트7에 대해 미국 연방항공청(FAA) 기내 반입금지를 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기즈모도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이 지난해 말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 위험으로 항공기 내 사용과 반입이 금지된 ‘전동식 호버보드’와 같이 항공기 내 반입이 금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호주 콴타스 항공은 갤럭시노트7의 기내 충전을 금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