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컬처럴 인스티튜트는 온라인에 전시하고 있는 작품이나 사진을 기가픽셀의 고해상도로 재현했습니다. 기가픽셀 이미지는 1메가픽셀 디지털카메라 대비 1000배의 정보를 담을 수 있지요. 관람객은 작가의 섬세한 붓 터치까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구글코리아는 6일 저녁 대치동 구글캠퍼스 서울에서 '캠퍼스 토크: 세상을 바꾸는 문화 테크놀로지'를 열고 기술·문화 분야에 있는 스타트업과 관계자를 대상으로 구글 컬처럴 인스티튜트(Google Cultural Institute)와 구글 컬처럴 인스티튜트 랩(Lab)을 소개했다.
2011년 설립된 구글 컬처럴 인스티튜트는 전 세계 70여 개국에 있는 1200개 이상의 기관과 협력해 20만 점 이상의 미술품 등 예술 작품과 사진 총 600만 개를 전시하고 있다. 전시된 작품들은 구글 아트 앤 컬처(Google Arts & Culture)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구글 컬처럴 인스티튜트 랩은 1989년 이후 출생한 젊은 아티스트와 엔지니어가 협업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문화 기술을 개발하는 곳이다. 한국의 국립현대미술관, 근현대디자인박물관, 국립국악원 등 총 34개 기관과도 파트너를 맺고 있다.
이날 발표를 맡은 로랑 가보(Laurent Gaveau) 구글 컬처럴 인스티튜트 랩 총괄은 "파리 오페라 하우스 천장에 있는 마크 샤갈이 그린 벽화도 기가픽셀로 재현했다"면서 "마크 샤갈의 아들이 구글 컬처럴 인스티튜트에 방문해 기가픽셀로 재현한 아버지의 작품을 보고 자신이 그려져 있는 것을 발견해 감격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또 로랑 가보는 구글 컬처럴 인스티튜트 랩을 통해 작품 데이터를 관장하는 인공지능인 기계학습(머신러닝·machine learning)과 틸트 브러시(Tilt Brush) 등을 선보였다.
로랑 가보 총괄은 인공지능이 기계학습을 통해 몇 개의 라벨(이름)로 소장된 구글 컬처럴 인스티튜트의 작품을 분류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그러나 그는 "사람이 그려진 작품을 새로 인식하는 등 오류가 있어 아직 개발이 더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틸트 브러시는 가상현실(VR)기술을 활용해 가상 3D 공간에 그림을 그릴 수 있게 한 프로젝트다. 이용자는 브러시 색상을 선택하고 백지상태인 가상의 방에서 그림을 그리게 된다. 구글은 올해 4월 틸트 브러시를 공식 출시했다. 한국의 이이남 작가는 틸트 브러시로 한자를 그린 작품을 부산 비엔날레에 출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