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열풍 덕에 해외에서 '치맥(치킨+맥주)'이 인기를 모으면서 맥주 수출이 크게 늘고 있다.

6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맥주 수출액은 전년보다 15.4% 증가한 8446만달러로 사상 최고치였다. 올 들어서도 1~7월 맥주 수출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3.7% 늘어난 4801만달러다. 2013년 이후 3년간 우리나라의 전체 수출은 5.9% 줄어들었지만 맥주 수출은 16.9% 증가하며 탄력이 붙는 양상이다. 수출 가격도 제품 고급화에 힘입어 L당 2013년 0.77달러에서 2015년 0.79달러로 상승했다.

국산 맥주 수출국 1위는 홍콩으로 지난해 전체 수출액의 41.6%를 차지했다. 그다음으로 2위 중국(22.9%), 3위 이라크(8.6%), 4위 싱가포르(8%), 5위 미국(4.4%)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