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이 '필러'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필러(filler)는 주름 등 오목하게 들어간 부위를 채워 넣어 볼륨감을 주기 위한 주사 형태의 의료기기나 제제, 시술을 말한다. 지난해 국내 필러 시장 규모는 1000억원대로 추정되는데, 히알루론산(hyaluronic acid) 필러가 90%를 차지하고 있다.
일동제약(249420)은 자체 개발한 히알루론산 필러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일동제약은 필러에 대한 제품명과 라인업, 디자인 등을 확정하고 개발 마무리 절차를 거쳐 이르면 10월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일동제약은 고도의 세균 배양기술과 물질 분리 정제기술을 적용해 기존 원료에 비해 분자량과 순도가 높은 고품질, 고생산성의 히알루론산 원료를 개발했다. 히알루론산은 원래 인체에 있는 물질로, 세균이나 독성 물질의 침투를 막아 수분을 유지하고 피부에 윤기와 탄력을 더해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독자적인 분자량 조절기술과 미생물 배양을 통한 히알루론산 생산기술을 바탕으로 초저분자부터 초고분자에 이르는 다양한 분자량의 히알루론산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체제도 구축했다. 청주공장은 이미 'EU GMP(유럽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수준의 히알루론산 전용 생산시설을 갖추고 다양한 분자량의 히알루론산을 생산하고 있다.
일동제약은 필러 제품의 허가를 위해 자체적으로도 여러 건의 임상을 비롯해 김범준 중앙대학교 피부과 교수팀과도 임상을 진행했다. 일동제약은 "이번 허가를 시작으로 국내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겠다"며 "중국, 유럽 등으로 진출하기 위한 인·허가 절차에도 들어갔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기 위한 준비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