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배터리 발화 문제로 논란에 휩싸인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의 공급을 일시 중단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품질 점검을 위해 추가 검사를 진행 중이다. 출시된 지 10여일만에 국내외에서 갤럭시노트7이 폭발했다는 주장이 잇달아 제기되자 긴급 점검에 나선 것이다.
31일 삼성전자,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에 갤럭시노트7 공급을 중단했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배터리 발화 문제로 이통사 입고를 중단한 건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4일 국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처음으로 제기된 갤럭시노트7의 발화 논란은 출시 10일이 지난 현재 거의 동일한 문제가 국내외에서 5건으로 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동통신 3사에 갤럭시노트7 공급을 중단하며 즉각적인 대응에 나섰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노트7 품질 점검을 위한 추가 검사를 진행하고 있어서 제품 출하가 지연되고 있다"며 "구체적인 추가검사 내용에 대해서는 아직 밝힐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번에 문제가 된 갤럭시노트7 제품들의 발화 사진을 토대로 갤럭시노트7에 도입된 USB 타입-C 고속충전 규격이나 과전압 보호회로 설계 문제 등을 언급하고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충전 중 스마트폰 배터리가 타버리는 경우의 상당수는 과전압, 과전류 보호회로의 설계 또는 불량일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보호회로가 기판, 배터리 등 모든 영역에 배치돼 있기 때문에 제품을 직접 해부해보지 않는 이상 구체적인 원인을 단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