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성진(31·사진)과 커제(19·柯潔)가 제3회 바이링배 세계바둑오픈 결승 진출권을 놓고 30일 마지막 일전을 갖는다. 한국 랭킹 9위 원성진은 구이양에서 열린 1국(27일)서 중국 톱스타 커제에게 흑 불계승했으나 2국(29일)을 백 불계로 졌다. 커제는 현역 세계 3관왕이자 중국 1위이고, 원성진은 2011년 제16회 삼성화재배서 한 차례 세계 정상에 오른 바 있다.

함께 출전한 한국 3위 신진서(16)는 중국 2위 천야오예(27)에게 2연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으나 세계 대회에서 개인 최고 기록(4강)을 작성했다. 한국 1위 박정환은 25일 8강전서 천야오예에게 패해 탈락했다. 천야오예가 선착해 있는 결승 5번기는 9월 20일부터 1·2국을 두고 12월 나머지 대국이 속개될 예정이다. 우승 상금은 180만위안(약 3억100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