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당일(9월 15일)이나 연휴 기간에 경복궁 등 4대 고궁, 조선왕릉, 국립현대미술관, 국립 자연휴양림 등이 무료 개방된다. 또 추석 당일엔 프로야구 경기를 반값에 즐길 수 있다.

정부는 29일 전시·관광 등 전국 여가시설 813곳 할인 등이 포함된 추석 민생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추석 당일인 9월 15일에는 4대 고궁·종묘·조선왕릉이 무료 개방된다. 프로야구 경기 일반석도 '반값'에 즐길 수 있다. 추석 연휴(14~18일) 동안에는 국립현대미술관(서울관·과천관), 41개 국립 자연휴양림이 무료 개방된다. 추석 전후로 국립과학관, 국립생태원, 농어촌체험마을(66곳), 국립공원 야영장(30곳) 등을 10~50% 싸게 이용할 수 있다. 정부 관계자는 "추석·설날 등 명절을 휴가로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각종 문화시설 개방 및 할인행사 등을 통해 문화가 있는 풍성한 명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놀이공원·영화관도 추석맞이 각종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한복을 입고 방문하면 서울랜드(14~18일)는 자유이용권을, 롯데월드(10~18일)는 입장료를 평소보다 40%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에버랜드(5~18일)는 외국인과 함께 방문하면 자유이용권을 50% 할인해준다. CGV와 메가박스 등 영화관에서도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전국 하나로마트 2100여 곳에서는 이달 말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농수산물 대잔치'를 진행한다. 과일·축산물 선물세트 300여 종을 최대 30% 싸게 살 수 있다. 수협 바다마트에서는 굴비·갈비 등 선물세트(10만 개) 등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전국 200여 개 전통시장도 다음 달 1~13일 '한가위 전통시장 그랜드세일'을 실시한다. 이용 편의를 위해 5~18일 전국 전통시장 520곳 주변 도로에서 2시간 무료 주차가 허용된다. 신한·현대·삼성 등 주요 카드사는 9월 중 최대 5개월 무이자 할부 행사를 한다. 또 불볕더위로 장바구니 물가가 오를 것이 예상되는 만큼, 다음 달 13일까지 배추·사과 등 채소·과일 비축 물량을 최대 2.5배, 소·돼지·닭고기 축산물의 공급량을 1.3배 늘린다. 추석 수요가 높은 밤, 대추 등 임산물도 평시 대비 물량을 2배까지 늘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