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이스라엘에서 브랜드별 판매율 1, 2위에 올랐다.

2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올해 상반기에 이스라엘에서 4만4650대를 판매했다. 현대차 판매량은 2만3714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4% 늘었고, 기아차 판매량은 17% 증가한 2만936대를 기록했다. 이스라엘에서 시장점유율은 각각 14.3%, 12.7%였다.

일본 자동차 브랜드가 현대·기아차의 뒤를 바짝 추격했다. 3위 도요타 판매량은 1만 7226대였고, 4위 미쓰비시는 8824대를 판매했다.

기아차 모닝(왼쪽)과 현대차 투싼(오른쪽)의 모습.

현대·기아차 모델이 1~3위를 석권했다. 기아차 경형 모델 피칸토(국내명 모닝)가 1위, 스포티지가 2위에 올랐다. 현대차 투싼이 3위를 기록했다. 현대차 i25(국내명 엑센트)와 i10은 각각 8위와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스라엘 자동차시장 톱10 모델 중 절반이 현대·기아차였다.

현대·기아차가 이스라엘에서 좋은 성적을 낸 것은 올해가 처음은 아니다. 작년에도 1~2위를 독식했다. 1위는 기아차, 2위는 현대차였다. 2015년 기준 이스라엘 자동차 시장 전체 판매량(25만4495대)의 25.5.%가 현대·기아차의 제품이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스라엘은 중동지역의 중요 시장"이라며 "상품 경쟁력과 딜러들의 역량을 앞세워 시장 지배력을 더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