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통감부와 통감관저가 들어섰다가 광복 후 국가안전기획부(안기부)가 있었던 '남산 예장자락'이 공원으로 재탄생해 시민에게 개방된다.
서울시는 남산 예장자락을 도심공원으로 재생하기 위해 부지 내 공공청사 해체 공사를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부지 면적은 2만2833㎡이며, 해체 공사에 포함되는 공공청사 건물은 옛 TBS 교통방송 청사 2개동과, 서울시 남산2청사 2개동이다. 건물이 해체된 예장자락 자리에는 공원과 관광버스 주차장이 들어선다. 관심을 모았던 곤돌라 설치는 중단됐다.
남산 예장자락은 대한민국 역사의 아픔이 녹아 있는 자리다. 1906년 일제의 통감부와 통감관저가 예장자락에 설치됐다. 통감관저는 1910년 한일 강제병합조약을 체결한 현장이다. 일본인 집단거류지가 조성되며 산자락이 훼손되기도 했다. 광복 후에는 안기부 등 공공기관이 들어서면서 시민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장소가 됐다.
새롭게 들어서는 남상 예장자락은 지난 2월 선정된 시아플랜건축사무소의 '샛·자락·공원' 설계를 토대로 2018년 3월 완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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