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9일 삼성생명(032830)삼성화재(000810)가 보유한 삼성증권(016360)지분 8.02%를 취득한 것과 관련 지배구조 변화 기대가 재점화됐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태현 연구원은 "이번 이벤트는 삼성생명의 지배구조 변화 기대를 재점화했다"며 "여소야대 국회에서 금산분리 규제 및 기업 지배구조 투명화 법률 제정 논의가 심화되면서 삼성생명의 금융계열사 지분 확대 노력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삼성생명은 삼성증권 지분 8.02% 취득을 공시했다. 삼성화재가 보유하던 지분을 취득한 것으로, 취득 후 삼성생명의 삼성증권 보유 지분율은 19.16%가 된다. 총 취득금액은 2343억원으로 삼성화재는 매각이익 1024억원을, 삼성생명은 삼성증권을 지분법주식으로 재분류하면서 1500억원 가량의 염가매수 차익을 4분기에 인식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다만 현행 보험업법상 계열사 지분 추가 투자한도가 거의 소진되면서 금융계열사 지분 확대
는 비금융계열사 지분 매각과 연계될 가능성이 높다"며 "아직 입법화되지 않은 중간금융지주회사를 통하지 않더라도 현행법 상에서도 삼성그룹의 금산분리는 어느 정도 달성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관건은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005930)지분을 누가 얼마만큼 받아 줄 수 있는가"라며 "금융당국의 국제회계기준4(IFRS4)와 신지급 여력비율제도 도입 논의는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변화의 정당성을 제공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