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예상보다 '덜 매파적'이었던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 공개되면서 증시가 거래 후반 상승 반전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전날보다 0.12% 상승한 1만8573.94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은 0.19% 오른 2182.2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03% 상승한 5228.66에 마감했다.
하락 출발한 뉴욕 증시는 오후 2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 이후 보합권으로 올라섰다. 거래 후반 보합권에서 오르내리던 뉴욕 증시는 막판 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있었던 FOMC에서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위원들의 의견이 양쪽으로 나뉘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연준이 공개한 7월 FOMC 회의록에는 "위원들은 물가상승률이 연준의 2% 인플레이션 목표치에 다다를 때까지 기다리는 편이 낫다고 주장했지만 다른 편 위원들은 또 다른 연방 기금 금리 인상 근거가 마련됐거나 혹은 곧(soon) 마련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써있다.
국채 금리도 좁은 폭에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1.9bp(1bp=0.01%포인트) 하락한 1.558%를 기록했다. 회의록 공개 직전 금리는 1.566%를 기록하기도 했다.
달러화 가치는 회의록 공개 이후 하락했다. 달러화와 주요 6개국 통화 관계를 보여주는 ICE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1% 하락한 94.7010을 기록했다. 달러화 대비 엔화 환율은 전날(달러당 100.33엔)보다 하락한 달러당 100.25엔을 기록했다. 유로화 대비 달러화 환율은 전날(유로당 1.1278달러)보다 상승한 유로당 1.1279달러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공개된 회의록 내용이 비교적 '덜 매파적'이었다고 평가한다. 소시에테 제너럴의 키트 주크스 스트래티지스트는 "연준 내 매파(통화 긴축 선호)와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간 균형이 잡혀있다"면서 "연준은 지켜보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버뱅크의 크리스 개프니 대표는 "이제 공은 재닛 옐런 의장의 잭슨홀 미팅으로 넘어갔다"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26일 각국 중앙은행장 모임인 잭슨홀 미팅에서 연설에 나선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그룹이 미국 국채선물 가격 동향을 바탕으로 산출하는 9월 금리 인상 확률은 18%에서 12%로,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51%에서 48%로 내려갔다.
국제 유가가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0.5% 상승한 배럴당 46.79달러를 기록했다.
연준의 회의록 공개 직전 마감한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0.6% 내린 온스당 1348.80달러를 기록했다.
실적에 따라 종목 주가가 움직였다. 로우스와 타겟은 2분기 실적 부진 악재로 주가가 각각 5.65%, 6.43%씩 하락했다. 스테이플즈도 7.07% 내렸다.
반면 어반아웃피터즈는 2분기 실적이 예상을 웃돌면서 주가가 15.40% 올랐다.
시스코시스템은 1.29% 내렸다. 회사는 인력 20% 감축안을 공개했다.
스템셀즈는 29.23% 급락했다. 전날 회사 주가는 이스라엘의 마이크로보트 메디컬과의 합병 소식으로 급등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