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부산 공장에서 생산하는 수출용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로그(Rogue·사진) 생산량을 올해부터 8000여대 더 늘린다.

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은 17일 "최근 엔화 강세로 생산비가 오른 일본 닛산이 로그의 일본 내 생산량을 줄이면서 부산 공장에 증산을 요청했다"면서 "일단 올해 8000대를 더 추가 생산하고, 앞으로는 이 물량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로그는 르노그룹·닛산·르노삼성 3사가 전략적 협업을 통해 2014년 9월부터 부산 공장에서 위탁 생산하기 시작, 전량을 북미 지역으로 수출하고 있다. 수출 물량도 2014년 2만6467대에서 지난해는 344% 증가한 11만7560대에 달했고, 올해도 7월까지 8만4109대를 수출하면서 르노삼성의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올해 목표는 12만대 이상이다. 지난 7월만 따져도 르노삼성 수출 실적 1만1131대 중 로그가 차지하는 비중은 90%가 넘는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내수 8만17대, 수출 14만9065대 등 모두 22만9082대를 판매했다. 2014년보다 판매량이 35% 늘었고, 내수는 지난해(8만3대)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수출이 전년 대비 66% 증가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