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치훈 삼성물산(028260)사장이 올해 상반기에도 건설사 연봉왕 자리를 놓치지 않고 꿰찼다.

17일 금융감독원 기업 반기 보고서 공시에 따르면 최치훈 사장은 올해 상반기 6개월간 7억원의 보수를 받아 주요 건설사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중 가장 많은 연봉을 챙겼다. 주5일 근무제에 따라 한 달 25일 근무한 것으로 단순 계산하면, 하루 근무에 약 467만원을 번 셈이다.

왼쪽부터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 황태현 전 포스코건설 사장, 허창수 GS건설 회장,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

최치훈 사장에 이어 보수가 많은 건설사 사장은 황태현 전(前) 포스코건설 사장이다. 황태현 전 대표이사는 1∙2분기 6개월간 8억8700만원의 보수가 신고됐다. 여기에는 5억2000만원 퇴직금이 포함됐다. 퇴직금을 빼고 상반기에 수령한 보수는 3억6700만원이다. 현재는 한찬건 포스코건설 사장이 회사를 이끌고 있다.

주요 대형 건설사 가운데 현대건설(000720), 삼성엔지니어링, 대우건설(047040), SK건설, 두산건설, 롯데건설, 한화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은 CEO 연봉이 5억원 미만이라 임원 보수 신고 대상에서 제외됐다.

건설사 오너들은 CEO보다 많은 보수를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허창수 GS건설 회장은 2분기 기준 13억1000만원의 보수를 받았고,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도 11억원을 받았다.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은 8억8700만원을 받았는데, 여기엔 성과급 5억2000만원이 포함됐다.

한편 지난해 건설사 CEO 가운데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사람도 최치훈 사장(20억1800만원)이었다. 이근포 전(前) 한화건설 사장이 작년 보수로 21억1300만원을 받았지만, 여기엔 퇴직금 18억8100만원이 포함돼, 실제 받은 연봉은 2억3000여만원에 그친다.

이어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이 9억5400만원을 받았고 김위철 현대엔지니어링 대표가 연봉 8억3600만원을 받았다. 이어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7억6700만원), 박영식 대우건설 사장(7억3200만원), 임병용 GS건설 사장(6억4700만원), 김치현 롯데건설 사장(6억2400만원) 순으로 연봉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