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각) 국제 유가가 상승 마감했다. 산유국 산유량 동결 기대감이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날보다 2.8% 상승한 배럴당 45.74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0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2.9% 오른 배럴당 48.35달러를 기록했다.

지난주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부 칼리드 알-팔리 장관의 시장 안정화 발언 이후 상승하던 국제 유가는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러시아의 알렉산더 노박 에너지부 장관은 "필요할 경우 사우디를 비롯한 산유국들과 산유량을 동결하기 위해 상담하고 있다"고 밝혔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다음 달 26일부터 28일까지 비공식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유가 랠리가 지난 4월 상황의 재연이라고 보고 있다. 당시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산유국들은 산유량 동결과 관련한 지속적인 언급을 통해 유가 상승 효과를 누린 바 있다.

CMC마켓의 콜린 시에진스키 스트래티지스트는 "지난 랠리 때와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이란의 상황 변화에 다소 기대를 가져 볼만 하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7월 이란의 하루 평균 산유량은 363만배럴로 4월(하루 평균 345만배럴)보다 증가했다. 이란 정부는 경제 제재 이전 수준(하루 평균 400만배럴)까지 산유량을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금값은 상승했다. 달러화 약세가 금값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0.3% 상승한 온스당 1347.50달러를 기록했다. ICE달러인덱스는 0.11%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