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3월 인수한 로엔엔터테인먼트 덕을 톡톡히 봤다. 카카오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2.3배 크게 늘고, 매출액 역시 1년 전보다 1.6배 늘었다.

카카오(035720)는 11일 2016년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266억원을 기록해 1년 전보다 132.8%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이 기간 카카오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3765억원으로 1년 전보다 66.2%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32억원으로 1년 전보다 38% 줄었다.

카카오 매출은 3월 인수한 로엔엔터테인먼트 실적이 반영돼 2분기부터 광고, 콘텐츠, 기타 영역으로 분류해 공개된다.

광고 플랫폼 매출은 총 1362억원으로 PC 트래픽 감소 등이 영향을 줘 2015년 2분기보다 12.1% 감소했다. 하지만 광고 성수기 효과, 네이티브 애드 등 신규 모바일 광고 상품 덕에 2016년 1분기보다는 5.3% 증가했다.

로엔엔터테인먼트 인수 효과 덕을 본 것은 콘텐츠 플랫폼 매출이다. 총 1904억원으로 1년 전보다는 215.2% 증가했으며, 올해 1분기보다는 107.9% 늘었다.

멜론 매출이 신규 편입된 효과로 뮤직 콘텐츠 매출은 905억 원으로 집계됐다. PC 온라인 게임 '검은사막'의 해외 매출 성장이 계속 늘면서 게임 콘텐츠 매출은 7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늘었다. 카카오페이지와 웹툰, 이모티콘 등 거래액 증가로 기타 콘텐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9.1% 늘어난 216억원을 기록했다.

커머스 매출과 로엔엔터테인먼트의 음반 유통 매출 등이 포함된 기타 매출은 49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32%, 전년 동기 대비 349.1% 늘었다.

카카오는 로엔엔터테인먼트 인수효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난 데 비해 당기순이익은 감소했다. 2분기 영업비용이 3499억원으로 크게 발생했기 때문이다. 로엔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카카오로 신규 편입된 기업이 증가해 인건비, 복리후생비 등 비용이 전반적으로 크게 상승했다. 카카오드라이버와 카카오게임 마케팅 활동으로 광고선전비도 늘어난 탓이다.

카카오는 '프렌즈사천성 for Kakao'를 비롯한 카카오프렌즈 지식재산권(IP) 게임 신작 출시와 PC 앱 플레이어 출시 등을 통해 하반기 모바일 게임 사업 확대에 나선다. 카카오프렌즈는 식품부터 패션까지 전방위적인 제휴를 통해 캐릭터 상품 종류를 다양화하고, 강남역에 이은 두 번째 플래그십스토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유료 콘텐츠 사업 대표 모델인 카카오페이지가 올해 연간 거래액 1000억원 달성을 앞두고 있으며, 다음웹툰이 3분기 중 포도트리의 사내독립기업 형태로 전환됨에 따라 IP 사업 등으로 영역을 다각화 해 수익을 높일 것이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