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금리가 하락했다.(채권 가격 상승) 미국 노동생산성이 시장 예상치보다 훨씬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국 국채 금리가 급락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국채 금리 또한 영향을 받았다. 시장참여자들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또한 여전히 강하다. 시장에서는 한국은행이 이달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올해 내 한 차례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3.2bp(1bp=0.01%포인트) 하락한 1.215%로 장을 마감했다. 기준금리(1.25%)와는 3.5bp 차이다. 1년물, 5년물 또한 각각 1.4bp, 3.2bp 내린 1.247%, 1.240%를 기록했다.
장기물도 하락했다. 국채 10년물은 전일대비 3.6bp 하락한 1.391%로 나타났다. 20년물, 30년물은 3.5bp씩 내린 1.463%, 1.479%로 장을 마감했다.
이슬비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채 금리가 하락한 것은 미국 노동생산성의 악화로 인해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한 영향"이라고 진단했다.
지난 9일(현지시각) 미국 노동부는 미국의 2분기 비농업부문 생산성이 전분기 대비 0.5%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0.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던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미국의 노동생산성은 지난해 4분기부터 3분기 연속 감소하고 있는데, 이는 1979년 이후 최장 감소행진이다. 미 국채 10년물은 4.24bp 하락한 1.5506%를 기록했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또한 여전히 강하다. 한국은행은 오는 11일 8월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를 연다.
이 연구원은 "아직까진 이번 8월엔 기준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하지만, 기준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소수의견이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며 "시장에서는 올해 9~10월 중에는 한국은행이 한 차례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