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유통업체 월마트(Walmart)가 신생 온라인 유통업체 제트닷컴(Jet.com)을 33억달러(3조6000억원)에 인수한다고 8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제트닷컴은 '아마존 킬러'로 불리는 아마존의 경쟁업체다. 월마트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과의 경쟁에서 밀려 고전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인수는 아마존을 겨냥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제트닷컴은 아마존을 타깃으로 2015년 설립된지 1년만에 10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월마트는 제트닷컴 공동 창립자이자 CEO(최고경영자)인 마크 로어(Marc Lore, 45)도 영입했다. 그는 월마트닷컴(Walmart.com)의 미국 사업과 제트닷컴의 운영을 맡는다. 마크 로어는 유아용품 쇼핑몰 다이퍼스, 식료품 쇼핑몰 솝닷컴, 애견용품 쇼핑몰 웨그닷컴을 잇따라 성공시킨 유통사업 전문가로 꼽힌다.
월마트의 온라인 유통 부문인 월마트닷컴의 지난해 매출은 140억달러였다. 이는 월마트 전체 매출의 3%에 불과한 수준이다. 월마트는 "제트닷컴을 인수하면 매달 40만명 이상의 고객 유입이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