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1~5일) 코스피 지수는 전 주말보다 0.09% 상승한 2017.94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국제 유가 하락에 대한 우려와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박스권에서 횡보했다.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꺾이고, 기관 투자자가 7거래일 연속 매도에 나선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지난 한주간 외국인은 5600억원, 개인은 1000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8600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주가 5.3%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기계와 보험주도 각각 1.9%, 1.8% 상승했다. 반면 비금속광문업종은 4.2% 하락하며 약세였다. 음식료와 의약품 업종도 각각 3.4%, 3.3% 내렸다.

◆ 코스피 박스권 전망...국제유가 하락으로 상승탄력 둔화

이번 주(8~12일) 코스피 지수도 박스권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낮은 수준의 금리가 지속되며 위험자산에 우호적인 환경이 이어지겠지만 유가 하락에 따른 신흥국 리스크가 제기되며 상승 탄력은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주 코스피가 1980~204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주는 중국 7월 수출입(8일), 미국 7월 소매판매(12일), 인도 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9일) 등의 경제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중국의 7월 수출입은 크게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시장에선 수출과 수입이 각각 전년 대비 -3%, -7.3%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테러 등의 영향으로 유럽 내 수요가 개선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미국 7월 소매판매는 소폭 개선될 전망이다. 시장에선 전월 대비 0.3%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고용지표가 좋아지고 있고, 임금 상승도 완만하게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소비 지표는 전반적으로 견조한 모습이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 기관 순매도세 지속될듯..성장주 강세 현상 확산 가능

관건은 국제유가 흐름과 외국인 매매추이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6월 고점 대비 20%이상 하락하며 약세 장에 진입했다. 지난 2일에는 종가 기준으로 40달러를 하회했다. 원유 공급이 늘어난 영향이다. 이에따라 신흥국 증시의 상승 탄력도 둔화되고 있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외국인 순매수는 지속되겠지만 국제유가 하락으로 신흥국 증시에 대한 선호도는 둔화될 수 있다"며 "기관은 주식형 펀드의 차익 실현 매물 출회로 순매도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이번주 성장주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고 조언했다. 나스닥 바이오와 러셀 2000 지수의 직전 고점 돌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고 연구원은 "이들 지수에 편입된 종목들은 대부분 중소형주"라며 "결국 이들 지수가 직전 고점을 돌파했다는 것은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도가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하며 성장주의 강세 현상이 확산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