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는 4일 일본 소프트뱅크의 인간형 로봇 '페퍼(Pepper)'용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를 소프트뱅크에 제공했다고 밝혔다.
LG CNS가 만든 이 개발도구는 구글 안드로이드 기반이다. 안드로이드 개발자들은 이 도구를 통해 페퍼에서 쓸 수 있는 앱을 만든다. 예컨대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앱을 개발하기 위한 기초 도구를 제공하는 것과 같다. 이 개발도구는 올해 구글 개발자컨퍼런스인 구글 I/O에서 처음 공개됐다. 페퍼용 SDK는 윈도, 리눅스를 지원하고 있으며, 소프트뱅크 로보틱스사 개발자용 사이트에서 윈도, 리눅스 베타 버전을 내려받을 수 있다.
LG CNS는 이번 사업이 세계적으로 이용자가 많은 안드로이드 환경임을 감안해 자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역량을 집중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가 지난 1분기 세계 모바일 OS 시장에서 구글 안드로이드 점유율은 84.1%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78.8%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 대부분 제조사가 안드로이드를 OS로 채택하고 있는 셈이다.
LG CNS는 주요 기능인 안드로이드 스튜디오 플러그인(Android Studio plug-in)과 로봇용 태블릿 AVD(Android Virtual Device), 로봇 움직임을 디자인 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 타임라인(Animation Timeline)을 공동 개발했다.
LG CNS는 페퍼 가슴에 부착되는 디스플레이도 직접 설계·제작해 공급하고 있다. 이 디스플레이는 태블릿 컴퓨터와 유사하나, 로봇의 잦은 이동과 배터리 용량, 로봇의 운영시스템과 인터페이스 등을 고려하여 질량과 크기, 전력 소모량, 운영시스템 등 로봇에 최적화되도록 설계됐다.
LG CNS는 자체 로봇 역량 확보에도 노력하고 있다. 'IoT 로봇'을 세계 최대 IT·전자 제품 전시회인 'CES(Consumer Electronic Show) 2015' 에서 시연했다. IoT 로봇은 공간을 인식해 자율주행하며 환경 모니터링을 수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