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이용자들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통신마일리지'를 사용하지 않아서 자동 소멸된 금액이 최근 3년 반 동안 14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배덕광 의원이 3일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 1월부터 올 6월까지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에서 자동 소멸된 '통신 마일리지'가 1397억원에 달했다. 이 기간에 사용된 마일리지는 493억2000만원에 불과했다. 대부분의 이용자가 통신마일리지의 존재를 몰라 사용하지 않는 사이 유효기간(7년)이 지나 소멸한 것이다.

통신 마일리지는 이용자가 통신요금을 낼 때마다 일정 금액을 적립해주는 제도로, 통신 3사가 가입자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멤버십 포인트'와는 다르다. 통화료나 부가서비스 이용료, 휴대전화 애프터서비스(AS) 비용 등을 결제할 때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