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싱가포르 해운업체 BW탱커스로부터 31만8000톤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을 수주한 것으로 31일 확인됐다.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구체적인 계약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대우조선해양이 수주한 금액은 시장 가격보다 높은 수준으로 알려졌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 조사 결과 올해 7월 1일 기준 VLCC 한 척당 시장 가격은 8750만달러(976억원)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과 카스텐 몰텐센 BW그룹 회장은 지난 29일 싱가포르에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대우조선해양은 발주처로부터 선가 30%를 선수금으로 받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선의 선수금 비중이 선가의 30%를 넘는 것은 이례적이다.

대우조선해양의 올해 수주 기록은 그리스선사 안젤리쿠시스그룹으로부터 수주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 VLCC 2척과 루마니아 자회사로부터 이전한 수에즈막스급 탱커 2척이 전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