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특산물을 판매하는 마을공동체사업장 ‘노다지 마을기업’이 온라인 판매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G마켓, 옥션, G9 등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27일 “무항생 친환경 야생방사 유정란을 판매하는 노다지 마을기업의 매출이 온라인 판매 이후 매년 24%씩 꾸준히 증가했다”고 밝혔다.

노다지 마을기업이 생산하는 유정란.

노다지 마을기업은 G마켓과 옥션에서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해 전국으로 판로를 넓혔고 현재 월 거래량이 3000만원 수준으로 증가했다. 직원 수도 17명으로 늘었다.

경북 포항 남부 동해면에 위치한 노다지 마을기업은 2014년 마을 주민들이 설립한 마을공동체사업장이다. 유정란, 귀리, 단호박, 고춧가루, 절임배추 등을 주력으로 판매한다.

신길호(50) 노다지 마을기업 대표는 “초기엔 전화주문으로 지역 인근 지인들에게 상품을 판매했다”며 “하루에 유정란 2000개를 판매하는 수준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양한 고객에게 노다지 마을기업의 상품을 선보이고 싶었다”며 “포항시 특산물 온라인 프로모션 사업을 통해 G마켓에 입점했다”고 했다.

노다지 마을기업은 이후 G마켓 신선식품 팀과 연계한 ‘G마켓이 간다’ 프로모션에 소개되기도 했다. 이 프로모션은 G마켓 CM(카테고리 매니저)이 신선하고 믿을 수 있는 먹거리를 직접 찾아 나선다는 슬로건 아래 진행됐다. 전국 각 지방의 우수 농가(판매자)를 발굴, 소비자들에게 알려왔다.

G마켓에 따르면 노다지 마을 기업은 2015년 11월 프로모션 기간에만 1000개의 유정란을 판매했다. 현재는 상시판매를 진행, 월 300만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 중이다.

노다지 마을기업은 이베이코리아가 행정자치부와 함께 진행하는 ‘2016 대한민국 마을기업 온라인 박람회’에도 참가했다. 이를 토대로 aT 유통센터 내 싱싱장터, CJ오쇼핑으로 판매처를 넓혔다.

노다지 마을기업 관계자는 “유정란을 온라인으로 판매하면서 유정란 매출 비중이 35% 수준으로 늘어났다”며 “온라인은 재구매율이 높은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베이코리아는 2009년부터 매년 지자체와 연계해 각 지역의 우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행정자치부(마을기업), 고용노동부(사회적기업), 농림축산식품부(6차산업 인증 농가)와 손잡고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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