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합성고무 제품이 미국에서 반덤핑제소를 당했다.
한국무역협회 워싱턴지부는 24일 “라이언엘라스토머, 이스트웨스트코폴리머 등 미국 화학업체가 21일(현지시각)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한국산 에멀전 스타이렌-부타디엔 고무(ESBR)에 대해 반덤핑 제소를 했다”고 밝혔다.
ESBR은 합성고무의 일종으로 타이어, 호스 등의 재료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억3790만달러(한화 1570억원)어치의 ESBR을 미국에 수출했다.
미국 화학업체는 제소장에서 대우인터내셔널, 현대글로비스, 금호화학, LG화학 등 국내 11개 업체를 직접 언급하며 “22.4~44.2%의 비교적 높은 덤핑관세를 부과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소장이 접수되면 미국 상무부는 20일 이내에 조사개시 여부를 발표한다. ITC는 제소 후 45일 이내에 산업피해 관련 예비판정을 내리게 된다.